Travel/필리핀_보라카이

2014년 2월 어느순간

Trahan 2018. 6. 23. 12:27

 지금은 2018년 6월이다. 약 4년 전의 여행기를 왜 이제서야 쓰게 되는지 모르겠다....

수능 끝나고 나의 첫 여행지였던 보라카이. 보라카이에 들어가기 까지는 굉장히 긴 여정을 거쳐야한다....비행기와 버스,,그리고 페리까지...

내 기억으로는 새벽에 호텔에 도착했다. 새벽인데도 매우 더웠던 기억이 난다...어머니께서 호텔 수영장 물은 락스물?이라고 이용하지 말라고 하신 것도 기억이 난다....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머니와 패러글라이딩을 했었다. 호객?에게 아주 끈질기게 매달려 디스카운트를 받았었다.

 그리고 스쿠버다이빙도 했었는데 숨쉬는 방법이 처음에 너무 적응이 안됐었다. 진짜 입으로만 숨을 쉰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였다. 

그래도 다행히 잘 적응하여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씨디도 구워주셨는데 그건 지금 어디 있을까....

그리고 시장에서 사온 망고를 깍아주신 엄마의 모습이 기억난다...망고가 진짜 대박 맛있었다...망고가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라는 것을 이 때 처음 깨달았다.

 귀국길은 더 험난했다. 자그만 공항에서, 공항도 아니라 버스 터미널 같은 곳에서 무려 비행기가 5시간이나 연착되어 시간을 보내야했었다...중간에 발 마사지도 받고 했지만...정말 엄청났다....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하자 어떤 아기가 아프다고 또 1시간 지연되었다....그래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보라카이의 에마랄드 빛 바다. 정말 투명하고 깨끗했다. 최근에 환경문제로 섬을 일시 폐쇄한다는데, 보라카이의 바다에게 무슨 일 있는 것일까.